[권혜림기자]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배우 유오성이 영화를 '21세기의 비트'라고 표현했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문제용 감독과 배우 여진구·유오성·김정태·김기천·박두식이 참석했다. 주연 배우 이민기는 군 복무 중인 관계로 불참했다.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누구보다 성실한 모범환자 수명(여진구 분)과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이민기 분)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그린다. 이유 없이 강제로 병원에 갇힌 승민은 같은 방 동갑내기인 수명을 꼬드겨 탈출을 감행한다.
극 중 유오성은 극의 배경이 되는 수리병원의 군기반장 최기훈 간호사 역을 연기한다. 키가 큰 승민을 제압할 만큼 힘이 센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무뚝뚝한 인상을 가졌지만 알고 보면 병원 관리자들 중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다.
그는 "20세기에 찍은 비트라는 영화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내 심장을 쏴라'가 21세기의 비트라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이어 "수명과 승민이 하나의 인물이라 생각했다. 외향과 내향성을 나눈 것이라 봤다"고 말했다.
영호를 연출한 문제용 감독은 "최기훈이라는 인물은 카리스마도 있고 환자들을 보듬는 면도 있어 연기하기 어려운 역"이라며 "유오성이 이를 잘 잡아줬다"고 칭찬했다.
'내 심장을 쏴라'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015년 1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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