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힐러' 이정섭 PD가 미국드라마와 오픈닝 영상이 비슷하다는 논란에 대해 "그게 그 드라마만의 고유한 테크닉인가?"라고 반문했다.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KBS2 월화드라마 '힐러'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한 이정섭 PD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촬영과 편집 때문에 둘러볼 정신이 없었지만 얼핏 들었다"며 "그 드라마에서만 고유하게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힐러'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 이하 'OPI')와 오프닝 영상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영상 초반 CCTV가 등장하고 인물 소개를 할 때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 유사하다는 것.
이 PD는 "자세하게 무슨 작품을 표절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헌데 그런 장면은 영화 '감시자들'에도 있었고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그런 부분들은 많았다. 미드에서만 고유하게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따온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면상에 표현 방식이 뭔가 유사성을 띄고 있다라면 과연 그게 그 드라마의 고유한 테크닉이었는지는 반문하고 싶다. 그 드라마를 보고 사용하자고 한 적이 없다. 특수영상 업체에서 이런 식의 효과를 쓰자고 제안을 해서 이게 좋겠다고 결정해서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 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지난 15일 3회까지 전파를 탔고,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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