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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변요한, 이번엔 안방 울렸다


장그래와 오차장 향한 한석율의 애정 그려

[권혜림기자] 한석율의 따뜻한 가슴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 19회에서는 영업3팀의 중국 태양열 사업과 관련해 정규직 전환의 기로에 선 장그래(임시완 분), 그리고 그를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은 한석율(변요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난기 넘치는 얼굴을 하고 늘 동기들의 주변 상황을 살뜰히 챙기던 석율은 그래의 정규직 전환 건에 "내가 뭘 도와야 하지"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내비췄다. 신입 채용 당시엔 한 팀이자 라이벌로 맞부딪혔던 석율과 그래지만, 지난 시간 함께 고민도 웃음도 나누며 쌓아 온 정은 두 사람의 사이를 단단히 묶었다.

그래를 돕고 싶어하던 석율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포옹으로 그래를 위로했다. "잘 돼야 한다"는 많은 의미가 담긴 말과 함께 그래를 안아주는 석율의 모습은 이들을 보던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석율은 상식(이성민 분)이 회사를 떠날 때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그를 배웅하기도 했다. 누구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하는 순간, 코를 훌쩍이며 눈물을 글썽이는 석율의 모습이 애잔함을 그렸다.

'미생'에서 능청스러운 수다쟁이이자 인간미 넘치는 인물 한석율을 연기한 변요한은 이번 회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상사 성대리(태인호 분)와 갈등으로 풀 죽은 석율을 연기하기도 했던 그는 동기 장그래, 선배 오차장을 향한 따뜻한 가슴을 그려내며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한석율을 제 것으로 소화했다.

한편 상사의 비리를 캐다 '멘탈'이 붕괴된 모습으로 돌아온 석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 역시 더해진 가운데, '미생'의 마지막화에서 석율이 모든 비리를 폭로할 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미생'은 20일 저녁 8시 30분 20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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