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임시완 "요르단 액션? 현실의 장그래들 위한 선물"

[장진리기자] 임시완이 논란이 된 '미생' 마지막회의 요르단 부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에서 주인공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요르단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미생'의 결말을 장식한 요르단 부분은 개연성 없는 전개로 논란이 불거졌다.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 '미생' 속 요르단 추격신은 맷 데이먼도 울고 갈 '본 얼티메이텀'을 능가하는 액션과 슈퍼히어로 변신한 장그래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요르단 부분은 '미생' 드라마가 시청자 분들에게 주는 판타지적인 선물이라고 생각했다"며 "드라마 중에서 가장 비현실적이고 가장 드라마적인 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미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식적으로는 장그래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부분을 장그래가 요르단에서 한다"고 설명한 임시완은 "차에 치고, 또 일어나서 뛰어다니고, 상처에서 피 나다가 나지도 않고 그런 부분이 비주얼적으로 눈이 즐겁고, 카타르시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리만족 정도는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현실적으로 힘들었던, 처절하고 안타까웠던 장그래라는 친구가 멋있어지고, 할 수 있는 게 많아진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그래인 여러분들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르단 부분을 찍을 때 비현실적으로 멋있는 부분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시완은 '미생'에서 바둑에 인생 전부를 걸었다 실패하고, 원인터내셔널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장그래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