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김종국과 컬투 정찬우·김태균이 '2014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이경규·성유리·배성재의 진행으로 '2014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김종국이, 쇼&토크쇼 부문에서는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의 컬투 정찬우·김태균이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김태균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라디오로 최우수상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2006년 5월1일 첫 방송, 지금까지 9년째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당시 제 아이가 태어나 지금 9세다. 아이와 함께 크는 프로그램이라니 영광"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들이 주시는 소중한 사연을 남들보다 잘 읽었다고만 생각했는데 큰 상을 주셨다. 제작진들께 감사하다"며 "얼마 전 어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 이 프로그램을 매일 청취하셨다. 끝날 때마다 클로징에 '사랑한다'는 멘트를 했다. '이 방송은 천국 청취율 1위'라고 말씀드리고는 한다. '어머니 듣고 계시죠? 아들 상 받았습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뭉클하게 했다.
정찬우는 "라디오를 저희가 잘 하는 편이다. 열심히 해 왔고 TV 이상의 힘을 가진 프로그램이라 말해주셔서 큰 상을 주셨다"고 알려 웃음을 준 뒤 "오늘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할지 고민했다. 9년 째인데, 태균이가 인생에 있어 큰 일을 당하고 어려움을 딛고 열심히 했다. 멤버인 김태균에게 이 상을 돌린다"고 동료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김종국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 "큰일 났다. 매년 기대를 하고 왔었고 상을 못 받으면 섭섭한 적도 있다. 올해는 아무 생각 없이 왔는데 너무 큰 상을 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희 멤버들 모두가 받아야 하는데 제가 대표로 받은 것 같다"며 "'런닝맨' 스태프들 최고다. 몸 안 사리려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 드리려 늘 노력한다"고 알렸다.
그는 "노래는 서서 그냥 부를 수 있지만 '런닝맨'에선 제 일이 있다"며 "늘 끝날 때까지 제가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에 재밌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런닝맨' 멤버만큼 열심히 하는 이들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