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나 이런 사람이야.' 레오(삼성화재)가 2세트 중반이 지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레오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LIG 손해보험과 경기에서 2세트 22-2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후위공격을 성공,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올 시즌 개인 4호째이자 통산 77호(남자부 기준) 트리플크라운이다.
레오는 앞선 1세트에서 후위공격 1개, 서브와 블로킹을 각각 2개씩 올리며 트리플크라운 달성 가능성을 일찍 높였다.
그는 2세트 4-2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LIG 손해보험 에드가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블로킹 3개를 채웠고, 7-5로 앞선 가운데 3번째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에 후위공격 2개 만을 남겨놨다. 레오는 18-19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두 번째 후위공격에 성공,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후위공격 하나만을 남겨뒀다. 이어22-22에서 다시 후위공격으로 점수를 뽑아 트리플크라운들 완성했다.
트리플크라운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2005-06시즌부터 적용하고 있는 로컬룰 중 하나다.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블로킹, 후위공격 세 부문에서 모두 3개 이상 기록할 경우 이를 시상한다.
연맹은 트리플크라운 달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따로 체크하지는 않는다. 대신 달성된 세트는 기록으로 챙긴다. 연맹 관계자는 "오늘 레오까지 남녀부 통틀어 2세트에서 트리플크라운이 나온 적은 세 차례 더 있었다"고 했다. 주인공은 안젤코 추크(전 삼성화재, 한국전력) 까메호(전 LIG 손해보험) 다미(전 드림식스)다.
한편 남녀부 1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은 이경수(LIG 손해보험)와 황연주(현대건설, 달성 당시는 흥국생명)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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