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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실수한 병원에 법적 대응"


AG 2개월 전 병원서 주사 처방…"병원 측의 명백한 불법행위" 주장

[한상숙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6)이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박태환의 소속사는 고의성은 전혀 없으며 "병원 측의 실수"라고 했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대해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무료로 건강 관리를 해준 병원 측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팀GMP는 "박태환은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도 도핑 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 그래서 현재 도핑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선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팀GMP가 주장하는 도핑 양성 반응의 원인은 병원 측의 실수 때문이다. 팀GMP는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이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 및 건강관리를 받았다. 박태환은 평상시 금지약물과 도핑테스트에 극도로 민감한 편이어서 당시에도 카이로프랙틱을 마치고 나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 차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질문에 위 병원 의사는 박태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다. 그런데 당시 박태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팀GMP는 "현재 박태환과 소속사는 위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했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 중이다. 위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문의가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박태환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따내면서 아시안게임 통산 역대 최다 기록인 20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 측은 "인천아시안게임 도중 실시한 수 차례의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최근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팀GMP는 "앞으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위 사정을 적극 해명해 박태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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