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심석희(세화여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심석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15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천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8초92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심석희는 지난 2차 월드컵대회까지 1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으나 3, 4차 대회에서는 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는 감기 몸살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었다.
심석희는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최강자의 모습을 되찾았다. 심석희는 7바퀴를 남겨두고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대표팀 동료인 김아랑(한국체대)은 2분28초959로 심석희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1천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한승수(고양시청)가 2분14초147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 2분14초013)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m 결승에서도 한국의 메달 획득 소식이 전해졌다. 곽윤기(고양시청)가 41초412를 기록하며 드미트리 미구노프(러시아, 41초066)와 프랑수아 아믈랭(캐나다, 41초326)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남녀 계주에서는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다. 곽윤기, 한승수, 박세영(단국대) 서이라(한국체대)로 구성된 남자배표팀은 5천m 계주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4위에 그쳤다. 여자대표팀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한국 남녀쇼트트랙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 4, 은 4,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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