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첫승을 눈앞에 뒀으나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에서 5-8로 졌다. 이로써 KIA는 지금까지 오키나와 캠프에서 가진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졌다.
출발은 좋았다. KIA는 1회초 김원섭과 신종길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든 기회에서 브렛 필의 적시타가 터져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필립 험비가 1회말 요코하마 선두타자의 타구에 팔꿈치를 맞아 교체됐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고 급하게 등판한 신인투수 이준영은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김주찬, 김원섭, 신종길의 연속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4회초에는 김주찬이 솔로홈런으로 손맛을 봤다. 5-1로 앞서가며 연습경기 첫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요코하마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4회말 교체된 투수 신창호가 솔로포를 내줬고 5회말 3점홈런을 맞아 5-5가 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 마운드는 7회말과 8회말 각각 2, 1실점을 더 내줬다. KIA입장에선 반격에 나설 힘을 잃었다.
그러나 수확은 있었다. 험비에 이어 등판한 이준영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험버도 큰 부상을 피했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아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덜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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