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마쓰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만난다.
스프링캠프에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오승환이 3월 4일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날 한신의 시범경기 상대는 이대호가 소속된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이대호와 오승환의 만남 외에도 기대되는 맞대결이 또 있다. 바로 오승환과 마쓰자카의 재회다.
이날 경기에는 오승환뿐 아니라 맷 머튼과 마우로 고메스 등 한신 외국인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의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27일 "오승환이 마쓰자카와의 재회를 기대했다"면서 "마쓰자카가 나를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는 오승환의 말을 전했다.
오승환과 마쓰자카는 2006년과 2009년 각각 한국과 일본 대표로 선발돼 WBC에 출전했다. 오승환은 2013년 열린 3회 WBC에도 출전했지만, 마쓰자카가 이후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아 더 이상 맞대결은 없었다.
2009년 WBC 당시 마쓰자카는 일본에 대회 2연속 우승을 안기며 두 대회 연속 MVP에 선정됐었다.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2008년 18승 3패로 맹활약 뒤 내리막길을 걸었던 마쓰자카는 결국 지난해 뉴욕 메츠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유턴했다.
그리고 오승환과 마쓰자카는 2015시즌 시범경기서 만나게 됐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구원왕으로 우뚝 섰고, 마쓰자카는 9년 만에 돌아온 일본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오승환은 "이대호는 물론 릭 벤덴헐크도 만나고 싶다"면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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