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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올리는 오승환, 포크볼-투심도 시험


네 번째 불펜 피칭서 62구 던져 "볼 감촉 확인하면서 던졌다"

[정명의기자] 오승환(33, 한신)이 훈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무기에 대한 점검도 시작됐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진행된 오승환의 불펜 피칭 소식과 함께 오승환이 열의에 차 62개의 공을 던졌다고 15일 전했다. 이날 오승환의 불펜피칭은 스프링캠프 들어 네 번째로 실시된 것이다.

오승환은 커터, 투심, 슬라이더, 포크볼을 포함해 총 62개의 공을 던졌다. 스프링캠프 첫 번째 불펜 피칭이던 7일 31구를 시작으로 9일 50구, 12일 61구에 이어 점점 투구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네 번째 불펜피칭에서는 지난해 실전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포크볼과 투심을 던졌다는 것에 눈길이 쏠린다. 오승환은 지난해 특유의 돌직구에 슬라이더, 커터를 섞어 던지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종료 후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추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오승환이 선택한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는 포크볼. 이미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은 오승환이지만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레퍼토리 추가를 결정한 것이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까지 시험하며 구종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승환은 "볼의 감촉을 확인하면서 던졌다"며 "지금부터 몸 상태를 지켜보며 (투구수를)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자신에 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편 불펜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은 오는 18일 프리배팅 훈련에 등판해 타자를 세워둔 상태에서의 투구 밸런스를 점검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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