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은 박인비(KB금융그룹)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무대다.
지난 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12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에 출전한다.
가장 큰 주목거리는 '무보기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는 것. 박인비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당시 단 한 차례의 보기도 범하지 않아 '퍼펙트 우승'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혼다 타일랜드 3라운드부터 무려 92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가 꾸준히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하나는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느냐는 것이다. 박인비는 10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10점으로 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1.05점)를 바짝 추격했다. 우승 전 9.19점 차이를 우승 뒤 0.95점차로 대폭 줄였다. 이번에 정상에 오를 경우 랭킹 역전이 가능해 박인비로선 절대 우승컵을 양보할 수 없는 대회다.
분위기는 좋다. 시즌 첫 승으로 상승세를 탄 데다 지난해 바로 이 대회 챔피언이 바로 박인비 자신이다. 당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5타차로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생생하다.
10일 중국에 도착해 대회 준비에 한창인 박인비가 2주 연속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릴지 주목된다. 박인비 외에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이민영(한화), 정예나, 오수현 등도 이번 대회서 주목할 선수들로 꼽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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