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3경기 13.1이닝 무실점. 넥센 밴헤켄의 리그 에이스다운 호투였다.
2012시즌부터 넥센에서 뛰었던 밴헤켄은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다니엘 리오스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도 느낌이 좋다. 밴헤켄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5.1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 세 차례 등판한 밴헤켄의 평균자책점은 0.00. 밴헤켄은 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마쳤다.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안타는 4개만 허용했고, 볼넷은 단 한 개뿐이었다. 삼진은 16개를 잡아냈다. 8일 KT전에서 3이닝을 던진 밴헤켄은 15일 롯데전에서 5이닝, 마지막 SK전에서 5.1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을 늘려갔다.
이날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밴헤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재현을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대우로 교체됐다. 클리닝타임 이후 6회 투구를 지켜보기 위한 염경엽 감독의 계산이었다.
경기 후 밴헤켄은 "대체로 아쉬운 점 없이 만족스러운 투구를 했다. 무사사구로 마운드를 내려왔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시범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는데, 한 시즌을 앞두고 좋은 기록을 세워서 기분이 좋다. 이 느낌을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염 감독은 "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줘서 시범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한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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