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겸 가수 임창정의 전 부인 김현주 씨가 이혼 관련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임창정의 전 부인 김현주 씨는 지난해 4월 21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네티즌 20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인터넷에서 유포된 루머는 수사 과정에서 모두 허위 사실로 밝혀졌으며, 고소 당한 네티즌들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소인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현주 씨가 전 남편인 임창정과의 혼인기간 중 부인의 외도를 사실인양 추측하여 그 사이에 셋째 아이를 낳은 것이라는 억측루머를 만들어 이는 유전자검사 결과로 확인된 사정이며, 그와 같은 사정으로 김현주가 임창정과 이혼하는 계제에 셋째 아이(아들)는 김현주가 양육하게 된 것이다'는 취지의 내용을 게재 혹은 게시했다. 이는 김현주를 비방할 목적의 허위사실로서 김현주의 명예를 훼손하고 김현주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수사 진행 중 임창정의 자녀 3명(아들 3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mt DNA 염기서열분석법)를 실시, 자녀 3명 사이에는 모두 동일 부계와 동일 모계의 혈연관계가 성립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피고소인 네티즌들의 위와 같은 인터넷 게시물 내용이 모두 허위사실임을 확인한 후 IP추적 등을 통해 가입자 정보가 확인된 네티즌 10명을 지난 3월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했다. 나머지 소재가 불분명한 네티즌 10명은 추후 수사재개를 전제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임창정의 소속사 측은 "김현주는 위 고소 혹은 그에 따른 수사결과와는 상관없이, 임창정과의 혼인 전은 물론 혼인 후에도 외도를 하거나 문란한 사생활을 한 적이 결코 없다. 그럼에도 지난 2013년 4월경 임창정과의 이혼 즈음부터 무분별하고 무모한 일부 네티즌들에 의하여 전혀 근거도 없이 허위로 작출된 인터넷 루머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또 "김현주는 시간이 지나면 김현주의 진정성을 세상이 이해 줄 것으로 믿었고, 동시에 피고소인들의 위와 같은 잘못된 악플 등은 잠잠해지거나 사그라질 것으로 믿었으나, 루머를 듣고 있는 셋째 아들에게 더욱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겠다는 걱정 등의 사정으로 그간 법적인 대응은 자제해왔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최근까지도 일부 네티즌들이 김현주를 비방하는 게시물과 악플을 지속적이고 끔찍하리만치 올리고 있는바 이 같은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루머는 사그라지기는커녕 되레 진실인 것처럼 되어갔고, 김현주의 임창정과의 혼인 및 이혼에 관한 진실, 김현주의 진정성은 묻혀가기만 하는 것 같았다. 이에 피해자들은 더 이상의 무대응이 상책이 아니라고, 이제라도 네티즌들의 비방게시물과 악플에 정면으로 대응하여 진실을 밝혀 드러내고자 네티즌들에 대한 고소에 나섰던 것"이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임창정과 김현주는 소속사를 통해 "위와 같은 고소사건이 우리 사회가 좀 더 건전한 인터넷 공간의 형성을 위하여 서로 어떠한 노력과 배려를 하여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숙고하고 성찰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임창정은 자신의 깊은 아픔과 함께 많은 루머들과 달리 명확한 이혼사유가 서로의 성격적 결함과 차이에서 부부로서의 인연이 다한 것을 다시금 밝힌다.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아픔이 다시금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부모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에게도 죄스러운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더 멋지고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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