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kt 위즈에 비상이 걸렸다. 주축 타자 중 하나인 김사연이 왼손 골절상을 입어 한동안 출장이 어려워졌다.
김사연은 1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0-7로 뒤진 5회말 1사 1루서 상대 투수 변진수의 투구에 왼손을 강타당했다. 통증을 참고 1루로 걸어나간 김사연은 대주자 김민혁과 교체된 뒤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이동했다. 진단 결과는 왼 손등 골절. 8주에서 최대 12주간 치료와 휴식, 재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이다.
김사연 외에도 왼손투수 심재민이 4회 김현수의 강습타구에 왼쪽 무릎 아래부분을 맞아 교체됐다. 타박상을 입은 심재민은 4∼5일 휴식이 필요하다. 이밖에 신명철은 오른쪽 무릎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신명철은 하루 지난 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여기에 이날 선발투수로 예정됐던 필 어윈이 훈련도중 오른손 타박상을 입어 2주 진단을 받는 등 kt는 부상의 악령에 신음하고 있다.
kt는 개막 11연패 뒤 지난 11∼12일 목동 넥센전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두산전에서 부상 선수가 속출한 데다 2-18로 대패하는 등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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