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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새 캐릭터 열전…울트론부터 수현까지


쌍둥이 남매 퀵 실버·스칼렛 위치 활약도 주목할 만

[권혜림기자] 영화 '어벤져스2'가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배가된 재미를 선사했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제작 마블스튜디오, 이하 어벤져스2)의 언론 시사가 진행됐다.

영화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다. 전편에 등장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헴스워스·스칼렛 요한슨·사무엘 L.잭슨·크리스 에반스·제레미 레너·코비 스멀더스·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한국 배우 수현의 출연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헐크, 호크 아이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에 더해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임팩트 있는 새 캐릭터들의 등장이었다.

어벤져스에게 최대의 위기를 가져다주는 적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 분), 퀵실버(아론 타일러 존슨 분)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는 기존 캐릭터들의 아성을 위협하는 능력으로 시선을 빼앗는다. 수현이 연기한 유전공학 분야의 천재 과학자 닥터 조 캐릭터와 '아이언맨'의 인공지는 자비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로봇 비전의 등장 역시 숨은 재미다.

영화의 줄기를 쥐락펴락한 최강의 적 울트론을 만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다.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평화 프로그램의 오류로 울트론이 창조되고, 울트론의 존재는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느끼게 되는 깊은 고뇌의 근원적 원인이 된다. 울트론은 자신의 아버지와도 같은 토니 스타크에 대해 증오를 품은 인물로, 히어로들을 향한 치명적인 공격을 시작한다.

자신을 무한 복제하고 스스로 결점을 보완해 업그레이드하는 능력을 지닌 울트론은 불사신에 가깝다. 진화한 인간의 몸을 갖길 원하는 그는 인터넷 상 모든 정보를 흡수하고 어벤져스의 과거까지 꿰고 있는 인물. 데이터화된 정보 그 자체인 적수다. 똘똘 뭉친 히어로들의 공격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태생적 조건이 인물들을 쉼 없이 곤경에 빠뜨린다.

쌍둥이 남매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남다른 능력에 더해 영화의 서사에 입체성을 더하는 역할까지 소화하며 전편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데 공을 세웠다.

퀵 실버는 누구도 따라잡지 못하는 초음속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벽이나 물 위를 달리기도, 그 속력으로 물체를 파괴하기도 한다.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의 쿠키 영상에 등장하며 관심을 끈 바 있다.

스칼렛 위치는 시공간 조절 능력과 염력을 사용하고 상대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 '마녀'를 뜻하는 이름 '위치'와도 어울리는 능력을 지녔다. 빨간 눈으로 히어로들을 응시하며 이들의 깊은 무의식을 건드리는 스칼렛 위치의 모습은 전편에 등장했던 어떤 캐릭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임팩트를 자랑한다.

수현이 연기한 닥터 조(헬렌 조) 캐릭터 역시 어벤져스 팀원들과 가까이 어울리는 새로운 멤버다. 영화의 일부 추격 액션 장면이 서울을 배경으로 하게 된 것에 필연성을 부여하는 인물이다. 압도적 비중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할리우드 관객들에게도 확실히 각인될 법한 입지의 캐릭터다.

한편 '어벤져스' 1편은 한국에서 개봉해 707만4천867명의 총 관객을 모으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마블 히어로 영화 중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1편을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2편의 메가폰도 잡았다.

'어벤져스2'는 오는 23일 러닝타임 141분, 12세이상관람가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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