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차이나타운'의 일영 역을 연기한 배우 김고은과 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수안이 꼭 닮은 분위기로 관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쳐스)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다. 극 중 김고은은 태어나면서부터 코인로커에 버려졌던 아이 일영 역을 맡아 매끄러운 연기를 펼쳤다.
김고은만큼이나 강하게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는 이는 바로 극의 초반과 후반을 강렬하게 장식하는 아역 배우 김수안이다. 지하철 10번 보관함에 버려져 홀로 남겨진 어린 일영은 낯선 남자 탁에 의해 차이나타운으로 팔려오게 된다. 그 곳에서 또 한번 버림받지 않기 위해 '쓸모 있음'을 증명하며 악착같이 살아남는다.
극 중 일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수안은 헤어스타일과 눈빛, 남다른 기운을 뿜어내는 분위기까지 성인 일영을 연기한 김고은과 꼭 닮아있다. 눈에 띄는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 김수안은 다부진 눈빛은 물론 이미 세상을 다 알아버린 듯한 차갑고도 공허한 표정 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김수안은 이미 수 편의 작품들에서 남다른 연기로 관객의 눈을 붙잡아왔다. '신촌좀비만화'의 김태용 감독 단편 '피크닉'을 비롯해 '봄' '카트' '제보자' 등에 출연했다.
한편 영화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이수경, 조현철, 이대연, 조복래 등이 출연한다. 지난 29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로 흥행 청신호를 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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