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문성현(넥센 히어로즈)은 어린이날(5월 5일)에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문성현은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문성현은 당시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런데 4년 만에 다시 나선 어린이날 선발 등판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문성현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출발은 좋았다.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초 문성현은 불안했다. 박석민과 이승엽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수비까지 문성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후속타자 구자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유격수 김하성이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아 허무하게 첫 실점을 내줬다. 문성현은 진갑용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며 1-2 역전을 허용했으나 박해민을 병살타로 처라하며 한숨을 돌렸다.
2-2로 맞서던 4회초에는 볼넷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문성현은 2사 이후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로 몰렸다. 이어 진갑용, 박해민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진갑용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해민과는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또 다시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투구수도 늘어나면서 쉽게 점수를 내준 것이다,
넥센 타선이 4회말 한 점을 뽑아 다시 3-3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문성현은 5회초 또 추가 실점했다. 5회까지 던진 문성현은 6회초 들며 3-4로 뒤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성현은 5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넥센이 6회말 고종욱의 3점홈런 등으로 5점을 내 8-4로 역전을 함으로써 문성현은 패전투수를 면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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