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최다인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에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이대호가 '일본의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버지'는 아키야마 고지 전 소프트뱅크 감독으로, 그의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에 이대호가 도전한다는 의미다.
이대호는 4월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1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까지 10경기 연속 장타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 6개를 때렸고, 홈런이 없는 날에는 2루타로 장타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최근 맹타 덕분에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렸던 이대호의 타율은 2할9푼5리로 상승했다.
대기록이 눈앞이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가 12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아키야마 감독이 1994년 기록한 11경기 연속 장타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이대호가 이날도 장타를 때리면 아키야마 감독이 세운 일본 프로야구 최다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대호는 "아키야마 감독님은 아버지같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라면서 "12일에도 홈런이나 2루타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6일 지바 롯데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이대호의 최근 5경기 타율은 5할5푼에 이른다.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달성한 팀 최다 6경기 연속 홈런 기록에도 근접하고 있다.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이대호는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를 지휘했던 아키야마 감독은 팀의 정규리그와 일본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끈 뒤 정상에서 물러났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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