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엄정화가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 강렬한 코믹 변신을 선보인다.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미쓰 와이프'(감독 강효진/제작 영화사아이비젼)에서 엄정화는 하루 아침에 싱글 변호사에서 애 둘 딸린 아줌마가 되는 반전 캐릭터로 분한다.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 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미쓰 와이프'에서 엄정화는 결혼은 절대 사절,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명품 아니면 취급도 안 했던 화려한 싱글 변호사 연우 역을 맡았다.
어느날 연우는 원래의 인생 대신 아침부터 애정 공세 남발하는 애처가 남편에 다짜고짜 "밥줘" "만원만"을 외치는 아이들, 폭풍수다에 장당 350원 봉투 접기 알바로 친목을 다지는 동네 아줌마 부대와 보내는 평범한 아줌마의 일상을 살게 된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열정과 또렷한 존재감으로 TV 드라마와 영화를 오갔던 엄정화는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오로라 공주' '베스트셀러' 등의 작품을 통해 원톱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몽타주' '댄싱퀸'으로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댄싱퀸'을 통해 서울시장 부인과 화려한 가수의 이중생활을 소화해내며 흥행을 이끈 그는 '미쓰 와이프'를 통해 극장가에 또 한 번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승헌과는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강효진 감독은 "극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여배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당한 저력과 연기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소화하기 어려운 역인데, 엄정화씨는 극적으로 변하는 상황 속에서 캐릭터를 굉장히 설득력 있게 표현해 냈다"고 엄정화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엄정화는 "변호사로서의 연우를 연기할 때는 물론, 갑자기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상황을 연기할 때도 너무 재미있었고 스스로도 웃음을 참으면서 연기할 때가 많았다"며 "지막엔 연우의 감정이 마치 내 감정처럼 느껴져서 배우로서 굉장히 좋았던 촬영이자 경험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영화에는 엄정화, 송승헌 뿐 아니라 김상호, 라미란, 서신애가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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