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나왔니…시청자 홀린 빅뱅+'해투3' 만남

[김양수기자] 3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빅뱅이 7년 만에 KBS 예능에 출연했다. 유재석과 유난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 중인 빅뱅 멤버들인 만큼 이번의 선택역시 유느님이었다. 유재석이 진행중인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빅뱅은 무대 못지않은 끼를 무한발산하며 시청자들을 홀렸다.

21일 밤 방송된 '해피투게더3'는 100분간 빅뱅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배(BAE BAE)'에 맞춰 한명씩 등장한 빅뱅은 제각기 개성을 살려 리폼한 사우나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빅뱅 멤버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토크에 적극적으로 임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특히 멤버들은 돌아가며 소속사 사장인 양현석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지드래곤은 "양현석 사장님이 최근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폭로했고, 탑은 YG 식당의 음식 맛에 "(기대하는 만큼)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해 웃음을 유발했다.

가수이자 연기자로 맹활약중인 탑은 "살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팔을 입지 않는 것은 물론 평소에 양말도 잘 벗지 않는다고 공개했다. 그는 "쑥쓰럽다"는 말로 신비로운 이미지를 더했다.

토크쇼에 나오기 전 양현석에게 이미 혼이 났다는 승리는 톡톡 튀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그는 "분위기가 다운되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며 토크를 주도적으로 이끄는가 하면 "드라마 '궁'과 '선덕여왕' 등에 빠졌다"며 남다른 드라마사랑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대성은 일본에서 '야바이(위험한) 강'으로 불리운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지드래곤은 "일본에서 빅뱅의 인기가 10이라고 한다면 대성이 6이다. 일본에서 대성은 섹시한 남자"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리더 지드래곤은 "6만 명을 수용하는 해외 콘서트를 끝낸 뒤 각자 방으로 돌아갔을 때 그 순간 혼자가 된 상황에 공허함이 밀려올 때가 있다"며 "음악은 일찍 시작해서 된다기 보단, 나만의 개성, 가지고 있는 나만의 뭔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빅뱅을 맞아 야간매점도 오랜만에 오픈했다. 지드래곤의 '달지용', 탑의 '탑구리', 태양의 '몬스터 김밥', 대성의 '허니 버터 맥나잇' 등이 소개됐다.

7년만에 돌아온 다섯 남자 빅뱅, 앞으로도 각종 예능에서 완전체로 뭉친 그들의 모습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