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권혁에게 쉴 시간이 필요하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도 팀의 마무리를 맡고 있는 권혁의 연투가 걱정스럽다.
김 감독은 지난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권혁이 연투를 한 부분은 정말 아쉽다"며 "잡아야 할 경기라고 판단해 그렇게 했는데 마음이 편하진 않다"고 했다.
한화는 권혁의 마무리 등판으로 kt의 추격을 뿌리치며 9-5로 이겼고, 권혁은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5월 들어 권혁은 이 경기까지 무려 12경기에 등판했다.
등판한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진 적도 5번이나 된다. 3일 연속 마운드에 오른 경우도 지난 7~9일과 20~22일 등 두 차례다. 김성근 감독도 권혁이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 든든한 지원군이 왔다. 한화는 23일 kt와 경기에 앞서 윤규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윤규진은 2015 KBO리그 개막 이후 초반 한화의 뒷문을 지켰다. 5경기에서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으로 짠물투를 보이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전력에서 빠졌다. 이런 사정에 의해 권혁이 마무리 역할을 맡았고 이길 만한 경기는 어김없이 등판해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윤규진의 1군 등록은 42일 만이다. 한화는 윤규진과 함께 김민우(투수)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이종환(외야수)과 박성호(투수)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앞으로 윤규진의 활용 방안에 대해 "앞, 뒤 어느 자리로 갈 지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마운드에 오른다면 무조건 1이닝은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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