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윤덕여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이 만족감을 내비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최강 미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윤 감독은 "사실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그동안 우리가 훈련해왔던 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우리가 미국과 같은 팀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특히 윤 감독을 만족스럽게 한 것은 수비였다. 최강 미국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윤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의 수비 조직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강팀을 상대로 선수들이 잘해주었다. 전반전에 포백을 운영했던 것은 우리의 수비라인이 미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는 스리백을 운영했는데, 훈련하고 준비한 것 이상으로 선수들의 이해도가 뛰어났고 잘 뛰어줬다. 특히 미국을 상대로 무실점했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만족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윤 감독은 "물론 보완해야할 점도 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의 패스 정확도를 조금 높여야할 것이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자연스럽게 전화할 수 없으면 공격이 진행이 안 된다. 이 부분을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윤 감독은 "캐나다로 가기 전에 현지 클럽팀 스카이 블루FC와 연습경기가 있다. 대단한 의미부여가 있다기보다는, 오늘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또 인조잔디에서의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선수단 전체가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되, 연습경기는 회복하는 과정 중 하나로 보고 무리하지 않게 경기를 운영하고 경기 감각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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