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와 홈런 공방을 펼치며 올 시즌 KBO리그 두 번째로 30승 고지에 오른 팀이 됐다.
NC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7-6으로 이겼다. NC는 30승 1무 19패로 1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24승 26패로 8위에 머물렀다.
NC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1회초 나성범이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투런포(시즌 8호)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KIA도 곧바로 쫓아왔다. 1회말 이범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2회말 신종길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NC가 3회초 대포 2방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종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타석에 나온 나성범이 또 다시 임준혁에게 2점홈런(시즌 9호)을 뺏어냈다. 개인 2번째이자 시즌 19호, 통산 779호 연타석 홈런이다.
NC의 화력시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에릭 테임즈가 임준혁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8호)를 쏘아 올렸다. 연속타자 홈런으로 시즌 19호이자 통산 794번째다.
NC는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손시헌이 안타를 쳤는데 송구 과정에서 KIA의 수비 실책이 나왔고 두 명의 주자 홈을 밟았다. NC가 7-2로 앞서는 순간이다.
KIA는 3회말 이범호가 2점홈런(시즌 8호)을 날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KIA는 7회말 2사 1, 2루 기회를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놓쳤지만 9회말 필이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에게 2점홈런(시즌 8호)을 쳐 한 점차까지 바짝 따라 붙었다.
KIA는 이어 1사 2루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김원섭과 김민우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NC 두 번째 투수 박진우는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임창민은 11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임준혁은 시즌 첫패(3승)를 당했다. 한편 NC는 KIA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고 5월에만 20승 1무 5패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KIA가 8월에 세운 20승(4패)과 함께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이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