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프로듀사' 아이유의 과거사가 공개됐다.
KBS 2TV '프로듀사'에서 10년차 톱스타로 까칠한 모습만 보여줬던 아이유는 깜찍한(?) 일탈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매력을 쏟아냈다. 특히 아이유가 10년 전 연예인으로 발탁된 사연, 부모와의 관계 등 까칠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김수현에게 짧은 입맞춤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아이유의 모습은 앞으로의 극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5일 방송된 '프로듀사' 7회는 '언론플레이의 이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프로듀사'는 전국 기준 1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리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신디(아이유 분)는 다 낫지 않은 상태로 일본에서 공연을 해야 했다. 우연히 병원 주차장에서 백승찬(김수현 분)과 탁예진(공효진 분)을 발견한 신디는 잠수에 도전한다. 그는 "사흘만 신세 질게요. 연습생 시작하고 10년 동안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예진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라준모(차태현)와 일시적 주소 공유를 하고 있던 예진은 신디를 준모의 집에 머물게 했다. 까칠하고 도도한 신디는 일상생활에서 남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수건을 각 맞춰 개고, 화장실 세면대 청소를 해 집주인 준모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디의 새로운 모습은 계속됐다. 밥에 김을 싸먹고 김치찌개를 먹으며 "저 이렇게 나트륨 섭취하면 안 돼요"라면서도 계속해서 국물을 떠먹었다. 또한 소맥을 완벽하게 제조하며 "학교생활도 제대로 해본 적 없고, MT 가본 적도 업고, 술도 제대로 마셔본 적도 없고"라고 말해 준모를 당황시켰다. 게다가 소맥을 원샷하며 "내가 데뷔를 13살에 해가지고"를 반복하는 술버릇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다음 날, 생일을 맞은 신디는 놀이공원으로 '1박 2일' 현장 답사를 간다는 준모를 쫓았다. 신디는 승찬에게 "10년 전 오늘도 여기 왔었어요. 그날 여기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10년 전을 회상했다. 이어 신디는 "내 인생은 이제 내려갈 일밖에 안 남았어요. 나 오늘로 겨우 스물 셋인데. 나 그 동안 올라오기만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우리 집 춘천이었어요. 그날 내 생일이라고 졸라서 여기 온 거고. 변대표님 만난 다음부턴 서울에 있는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부모님이 2주에 한 번씩 서울에 다녀가셨고. 내가 그 날 여기 오자고 조르지만 않았으면, 그래서 변대표를 만나지 않았으면, 그래서 엄마 아빠랑 헤어져서 살지 않았으면, 그래서 그 날 그런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게 백 번, 천 번 생각한다고 그렇게 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난 10년 동안 매일 밤 그 생각을 했어요. 그 생각만 하면 잠이 안 왔어."
신디의 이런 고백에 승찬은 신디를 위로했고, 신디는 "고맙다"며 승찬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 이어 "이제는 놀이공원 하면 PD님 생각 날 거 같아요"라며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한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로, 오늘(6일) 밤 9시15분 8회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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