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결승포' SK, LG 꺾고 3연패 탈출

[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나주환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LG 트윈스의 연승을 저지하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SK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27승1무26패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고, LG는 4연승을 마감하며 9위에 머물렀다.

LG가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김용의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한나한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SK는 우익수 브라운의 실책성 수비와 중계 플레이 미스로 LG의 선취점을 도왔다.

SK는 4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브라운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박정권이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시켰다. 자신의 올 시즌 6호 홈런. 박정권의 홈런으로 SK는 순식간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SK가 1사 1,3루에서 나온 나주환의 스퀴즈 번트로 4-2를 만들었지만 LG도 6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나한의 우중간 2루타,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성훈의 내야안타 때 SK 유격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가 나오며 한나한이 홈을 밟았다. 이어지는 무사 1,2루에서는 양석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4 동점을 이뤘다.

LG로서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4-4 동점 이후 무사 1,2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후속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자 SK는 7회초 이재원의 적시타로 다시 5-4의 리드를 잡았다.

7회말 양석환이 다시 한번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인 채 흐르던 승부는 9회초 결정났다. 이재원의 볼넷과 김강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나주환이 봉중근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킨 것. 8-5의 리드를 잡은 SK는 9회말 정우람이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