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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 여름 이적 시장 '수비 보강' 시사


광주전 0-1 패배 수원, 3위 포항에 승점 1점 차로 쫓겨

[이성필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좌절, FA컵 32강 탈락이라는 쓴맛을 본 수원 삼성에 이제 남은 것은 K리그 클래식뿐이다.

수원(24점)으로서는 1위 전북 현대(32점)를 추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6일 FC서울이 전북을 1-0으로 꺾으면서 1-2위 전북과 수원의 승점차는 8점으로 좁혀졌다. 7일 광주FC와의 15라운드를 수원이 이긴다면 5점 차까지 줄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수원은 양상민의 자책골로 광주에 0-1로 패했다. 전북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날 성남FC를 2-0으로 꺾으며 3위로 올라선 포항 스틸러스(23점)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현재의 수원은 문제점 투성이다. 정규리그에만 올인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방향성을 상실한 느낌이다. 김은선, 오장은 등 중앙 미드필더 요원들이 부상을 당해 힘을 잃었다. 수비라인도 흔들려 올 시즌 치른 23경기 중 단 2경기만 무실점이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광주전에서 패배한 후 패인을 먼저 분석하며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체력이 떨어지니 볼을 뺏겼다. 세트피스에서 자책골을 허용해 아쉬웠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도 미흡했다"라고 두루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염기훈이 상대 수비에 봉쇄를 당한 것도 마찬가지 원인이었다. 서 감독은 "염기훈 외에도 전체적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경기 내용을 보면 민첩성이 더뎌지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컨디션 좋은 선수가 거의 없다"라며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음을 인정했다.

당연히 광주의 터프한 경기력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서 감독은 "광주가 거칠고 강하게 나왔다. 아쉬운 부분은 우리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지니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뺏겨 힘든 경기를 했다"라며 냉정하게 패배를 분석했다.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서 감독은 "아직 부족하다. 승리 타이밍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고민을 내비쳤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수비 보강도 예고했다. 서 감독은 "수비에서의 많은 실점과 실책은 보완해야 한다. 전력 보강도 했으면 하는 상황이다. (구단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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