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와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시즌 9차전에서 김주찬의 홈런 포함 3안타 활약과 선발 스틴슨의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번 3연전에서 2승1패로 넥센에 앞선 KIA는 승률 5할(29승 29패)을 다시 맞추며 8위에서 공동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넥센은 전날 경기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선두권 추격에 주춤했다. 33승 1무 27패가 됐고 4위를 유지했다.
앞서가는 넥센을 KIA가 추격해 뒤집기에 성공했다.
1회초 넥센은 톱타자 김하성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KIA가 2회말 나지완의 안타와 이홍구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최용규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넥센이 박병호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자, 돌아선 3회말 김주찬이 역시 투런홈런으로 응수하며 KIA가 또 한 번 동점을 이뤘다.
6회말 KIA가 2점을 더하며 역전을 시켰다. 김주찬과 필의 연속안타에 이은 2중 도루로 무사 2, 3루의 좋은 기회를 엮어냈다. 나지완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다음 김주형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홍구가 또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역전 점수를 뽑아냈고, 김원섭의 적시타가 이어져 5-3으로 앞섰다.
넥센은 8회초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느나 유한준의 파울플라이에 이어 김민성이 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병살 처리되는 바람에 막판 추격 기회를 놓쳤다.
KIA 선발투수 스틴슨은 6.2이닝을 7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4연승 호조 속에 시즌 6승(3패)을 수확했다.
8회초 무사 만루 위기서 구원 등판한 KIA 네 번째 투수 최영필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 팀 승리로 향하는 징검돌을 놓았다. 9회초에는 윤석민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넥센 피어밴드는 5.1이닝을 던져 9피안타(1실점) 5실점하고 5패째(5승)를 안았다.
김주찬이 동점 투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KIA 타선을 주도했다. 박병호는 이번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9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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