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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신인 김택형, KIA 양현종에게도 안밀렸다


5이닝 1실점 역투, 2-1서 물러났으나 불펜 역전 허용해 승리는 놓쳐

[석명기자] 넥센 신인투수 김택형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호투였다.

김택형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해 프로 데뷔한 김택형의 시즌 12번째 등판이자 선발로는 두번째 등판이었다.

선발 맞상대가 양현종임을 감안하면 넥센이나 김택형으로서는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김택형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

1회초 넥센 타선이 2점을 먼저 뽑아줘 2-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은 1회말 2사 후 김주찬과 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 3루로 몰렸으나 김주형을 3루 땅볼 유도해 첫 고비를 넘겼다.

2회말을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여 마무리한 김택형은 3회말 유일한 실점을 했다. 1사 후 나지완에게 안타, 김다원에게 2루타를 내주고 2, 3루 위기를 맞았다.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나지완이 홈인해 한 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계속된 2사 3루서 상대 4번타자 필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4회말을 삼자범퇴, 5회말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택형은 6회초부터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강판 시 2-1로 넥센이 리드하고 있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던 김택형이지만 김대우가 6회 곧바로 2실점하면서 2-3으로 역전을 당해 김택형의 첫 선발승 기회가 날아간 것은 아쉬운 대목.

하지만 김택형은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에 볼넷 없이 1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넥센 선발진에 희망을 안길 만한 피칭 내용이었다. 김택형은 지금까지 1승을 올리고 있는데 데뷔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8일 한화전에서 거둔 구원승이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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