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무승부로 승점을 보태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성남FC와의 1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25점으로 FC서울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수원 +7, 서울 +1)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3경기 무승(1무 2패)과 함께 9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세트피스 시 대표 차출된 염기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똑같은 왼발잡이인 왼쪽 풀백 양상민을 선택했다. 양상민도 왼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평소 세트피스 키커 순서에서 염기훈에게 밀렸을 뿐이다.
전반 3분 양상민의 첫 왼발 프리킥을 시작으로 공세를 취한 수원은 34분 정대세의 첫 골로 결실을 맺었다. 출발점은 역시 양상민이었다. 이상호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양상민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볼은 오른쪽 골대 부근에서 낮게 떨어졌고 박준혁 성남 골키퍼가 잡다 놓쳤다. 이 순간 뒤에서 달려온 정대세가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수원의 선제골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41분 성남 김두현이 친정팀의 골문을 뚫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곽해성이 수비수 한 명을 완벽하게 속인 뒤 낮게 패스를 했고 김두현이 넘어지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양팀은 변화를 시도했다. 수원이 오른쪽 풀백 신세계와 공격형 미드필더 이상호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조지훈, 처진 공격수 산토스를 넣었다. 공격에 올인하겠다는 의지였다. 성남도 정선호와 히카르도를 차례로 넣으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좀처럼 상대의 공간을 뚫지 못했다. 체력적인 한계도 뚜렷해 패스 실수가 잦았다. 결국, 경기는 반전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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