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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 선발-정우람 마무리' SK의 한화전 총력전


김용희 "감독은 나쁜 사람…정우람-윤길현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한상숙기자] 더 이상 떨어지면 반등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7위 KIA에 반경기 차 앞선 6위를 기록 중인 SK 와이번스가 '한화전 총력전'을 선언했다.

16일 대전 한화전의 SK 선발투수로 윤희상이 예고됐다. 윤희상은 11일 홈 NC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경기가 1회말 우천 노게임 선언되는 바람에 등판이 없던 일이 됐다. 윤희상은 이날 1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총 11구를 던졌다.

12일 롯데전에 밴와트, 13일 김광현이 선발 출전한 뒤 14일에는 박종훈이 선발로 나섰다. 14일 롯데전의 경우 직전 등판에서 2이닝 만에 5실점(4자책)한 박종훈보다 윤희상을 내보내 연승을 노려보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했다.

그러나 김용희 감독의 선택은 박종훈이었다. 박종훈이 롯데전 두 차례 등판에서 5.2이닝 1실점, 5.2이닝 1실점으로 잇따라 호투했던 상대전적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감독은 "(박종훈이 롯데전에 강했던) 그 부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기대대로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줬으나 SK 타선이 롯데 린드블럼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1 완봉패를 당해 SK는 2연승을 마감했다.

자연스럽게 윤희상의 한화전 첫 경기 선발 등판으로 로테이션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윤희상이 14일 등판도 가능했지만, (한화전을 염두에 두고) 뒤로 미뤘다"고 밝혔다. 윤희상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 중이다. 5월 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믿을 만한 선발 카드인 만큼 윤희상에게 한화전 첫판을 맡겼다.

5월 13일 문학 두산전에서 1이닝 3실점,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4.1이닝 4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던 윤희상은 30일 문학 넥센전에서 5.2이닝 2실점, 5일 잠실 LG전에서 6.1이닝 2실점으로 어느 정도 살아난 모습이다.

뒷문은 정우람이 지킨다. 정우람은 6월 들어 등판한 6경기 중 2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승 1세이브를 거뒀다. 기존 마무리 투수 윤길현은 6월 들어 두 차례 등판에 그쳤다. 5일 LG전에서 2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12일 문학 롯데전에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SK는 마운드 재편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윤길현) 본인은 아쉽겠지만, 감독은 원래 나쁜 사람이다. 시즌 초에 말했듯이 (정우람과 윤길현의)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 마무리 투수 변화를 시사했다.

SK는 마음이 바쁘다. 지난달 21일 한화전부터 5연패에 빠지면서 1위에서 4위로 순위가 순식간에 떨어졌다. 6월 승률도 4할5푼5리(5승 6패·7위)에 머무는 바람에 6위로 더 하락했고, 5위 한화와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2연승 중인 한화와의 이번 3연전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 한화를 잡아야 최대한의 효과를 누리며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는 SK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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