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구관이 명관.' 남자프로배구 LIG 손해보험이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LIG 손해보험 구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5-16시즌 뛰게 될 새 외국인선수로 네멕 마틴(슬로바키아) 영입을 발표했다.
마틴은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11-12, 2012-13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2시즌 만에 다시 V리그로 돌아왔다.
마틴은 "지난 2년이 두 달 처럼 느껴졌다"며 "다시 한국에 와 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아 A1(1부리그) 트렌티노 소속으로 뛰었다.
또한 마틴은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성형 LIG 손해보험 감독은 "V리그에 대한 경험이 있고 이미 검증이 된 마틴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세터 권영민과 빠른 플레이를 통해 좋은 효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틴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지난 두 시즌 동안 LIG 손해보험에서 뛴 에드가(호주)와는 작별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에드가와 재계약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며 "2016 리우올림픽 예선전 참가 문제가 가장 큰 걸림이었다"고 설명했다.
호주대표팀 주전 멤버인 에드가는 올림픽 예선전 기간 동안 대표팀 차출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V리그 일정과 겹칠 수 있다. LIG 손해보험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외국인선수 영입에 있어 이 문제를 두고 고민을 했다.
마틴은 대한항공에서 두 시즌 동안 모두 72경기(283세트)에 출전하며 1천729점을 기록했다. 트리플크라운도 9회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1년 11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현 대전 삼성 블루팡스)와 경기에서 기록한 44점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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