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코파 아메리카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비나 델 마르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본선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자메이카를 맞아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자메이카에 월등하게 앞서는 아르헨티나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이겨야 하는 결과가 중요하기는 했지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앙헬 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 생제르맹) 등 주전 자원이 모두 나선 상황에서도 자메이카에 한 골만 넣고 승리한 것은 어딘가 부족해 보였다.
전반 11분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낮게 패스를 했고 이과인이 침착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의 골로 아르헨티나의 다득점 승리가 예상됐지만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자메이카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수비적으로 나오는 팀에는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메시가 공간을 파괴해도 다른 공격진과 연계가 되지 않아 마무리가 잘 되지 않는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란전이 대표적이었다. 종료 직전에서야 메시의 골이 터져 1-0으로 이기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스위스와의 16강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자메이카를 상대로도 다득점하지 못한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8강 이후의 토너먼트 승부를 고민해야 한다.
한편, 우루과이는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전반 29분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아틀리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44분 루카스 바리오스(팔메이라스)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승 1무(승점 7점)로 1위, 파라과이가 1승 2무(5점)로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1승 1무 1패(4점)의 우루과이도 각 조 3위 중 상위 2팀에 주어지는 8강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초청팀 자메이카는 세 경기 연속 0-1로 패하며 무득점, 무승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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