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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전대미문 '7관왕'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하면 메시는 4관왕, 시즌 7관왕 유력

[최용재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바로 역대 최초의 한 시즌 '7관왕'이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고의 기록은 6관왕이다. 이 위대한 기록 역시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일궈냈다. 지난 2009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고 메시가 이끈 바르셀로나는 한 시즌 6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2009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어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까지 정상을 차지했다.

6관왕은 바르셀로나가 한 시즌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더 이상 우승할 대회가 없다. 그런데 메시가 올 시즌 7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메시가 출전하는 1개의 대회가 더 열리기 때문이다. 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나선 코파 아메리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메시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트레블을 달성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있다. 또 바르셀로나 팀 동료인 다니엘 알베스, 네이마르(이상 브라질), 클라우디오 브라보(칠레) 역시 7관왕 후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중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이 나온다면 사상 첫 한 시즌 7관왕의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트레블을 이끈 메시가 사상 첫 7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또 마스체라노, 알베스, 네이마르, 브라보 등도 7관왕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어떤 선수도 한 시즌에 7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적이 없다. 2009년 바르셀로나의 6관왕이 최고의 기록이었다. 당시에는 대표팀 메이저 대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고 있다. 현재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가 유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칠레가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4강에 올라 있다. 그리고 오는 27일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와 8강전을 치르고, 브라질은 28일 파라과이와 8강전을 갖는다.

이 3팀 중 한 팀이 우승한다면 역사상 첫 번째 7관왕의 주인공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미 트레블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다. 코파 아메리카까지 품는 선수는 일단 4관왕이 된다.

이후 코파 델 레이 우승팀과 리그 우승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치르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끼리 겨루는 UEFA컵을 지나 6개 대륙의 우승 클럽들이 참가하는 FIFA 클럽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이 3개 대회에서 바르셀로나는 역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따라서 이번에 코파 아메리카를 품는 자가 사상 초유의 7관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누가 7관왕의 주인공이 될 지는 모른다. 그래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창조할 가능성을 품고 있는 메시에게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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