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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코미디-로코-호러 풍성…다양한 장르물로 여름대전 합류


코미디부터 액션, 판타지 로맨스 등 장르 다양

[정명화기자] 올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강세를 이어갈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판타스틱 4'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를 앞세운 한국영화들이 여름 대전에 합류한다.

한국영화 대작 '암살', '베테랑', '협녀:칼의 기억' 등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의 결전을 예고한 가운데 개성으로 무장한 한국영화들도 틈새 시장을 공력한다.

먼저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미스터리 스릴러.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작품으로 류승룡과 이성민, 천우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엄정화, 송승헌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인생반전 코미디 '미쓰 와이프'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앞세워 극장가 데이트족을 유혹한다.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게 된다는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엄정화-송승헌의 색다른 케미와 김상호, 라미란, 서신애의 풍성한 앙상블이 더해져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코미디 대가 김상진 감독이 연출한 '쓰리 썸머 나잇'도 이달 내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여친에 지친 만년 고시생 차명석(김동욱 분), 고객에 지친 콜센터 상담원 구달수(임원희 분), 갑에게 지친 제약회사 영업사원 왕해구(손호준 분)가 어느 여름 밤, 술에 만취해 뜨거운 하룻밤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에피소드가 웃음을 줄 '쓰리 썸머 나잇'이 더위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호러 두편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 초청작 '오피스'가 8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퇴마:무녀굴'도 8월 개봉을 확정했다. 배우 유선, 김성균 주연이 주연을 맡고 천호진, 차예련, 김혜성 등이 출연한 '퇴마: 무녀굴'은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되기도 한 이번 작품은 정신과 의자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 분)이 조수와 함께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는 '금주'(유선 분)를 치료하던 중 그의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칸영화제 초청작 '오피스'는 산지옥같은 회사를 배경으로 살벌한 약육강식의 세계와 비정한 조직의 부조리를 이야기한다. 호러판 '미생'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회사 생활을 호러 장르에 녹여 신선한 시각으로 접근한다.

다양한 장르의 향연이 펼쳐질 올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흥행작은 어떤 작품에게 돌아갈 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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