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진영의 끝내기 홈런이 LG 트윈스에 2연승을 안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연이틀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8위 자리가 위험해졌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9위 LG는 8위 롯데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반등의 시동을 걸었다.
전날(연장 11회말 LG 1-0 승리)과 마찬가지로 투수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롯데는 1회초 2사 1·2루, 2회초 1사 2루, 3회초 2사 3루 찬스를 연거푸 놓쳤다 LG도 2회말 1사 1,2루에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선취점을 가져간 쪽은 LG. 4회말 LG는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히메네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LG는 상대 실책이 겹치며 계속된 무사 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3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 1-0의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LG 선발 류제국에게 꽁꽁 묶여 있던 롯데 타선은 7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오승택의 볼넷, 오현근의 좌전안타, 안중열의 희생번트, 대타 정훈의 볼넷이 이어지며 잡은 1사 만루 찬스. 아두치가 바뀐 투수 윤지웅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스코어 1-1이 됐다.
9회초까지 1-1 스코어가 계속됐고, 9회말 LG의 공격에서도 정성훈과 히메네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캡틴' 이진영이 롯데 심수창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쏘아올렸다. 그렇게 LG의 2-1 승리가 확정됐다. 이진영의 개인 통산 2호, 올 시즌 14호, KBO리그 통산 257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LG 선발 류제국은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1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 역시 8이닝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보였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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