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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볼 金…손연재, 3관왕으로 우뚝 서다


곤봉·리본선 은…아쉽게 전관왕 무산

[류한준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에서 3관왕으로 우뚝 섰다.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을 두 개를 추가했다.

그는 첫 두 종목인 후프와 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앞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열린 개인종합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3관왕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종목별 예선전을 겸한 개인종합 결선에서 전 종목(후프·볼·곤봉·리본)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첫 번째 종목인 후프에서 출전 선수 8명 중 가장 먼저 매트에 나왔다.

손연재는 큰 실수없이 연기를 마쳤고 18.300점을 받았다. 예선때 받은 18.000점보다 높은 점수였다.

후프 2위는 마리아 티토바(러시아, 18.000점)가 올랐고 멜리치나 스타뉴타(벨라루스, 17.950점)가 3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후프의 상승세를 볼에서도 이어갔다. 그는 7번째로 나와 흠잡을 때 없는 연기를 보였다. 후프에서 받은 점수보다는 낮았지만 이번에도 18점대를 넘겼다. 18.250점을 받은 손연재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18.100점)와 티토바(18.000점)을 제치고 다시 한 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결선을 끝낸 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단체전 리본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곤봉에서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노렸지만 역시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손연재는 5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연기 도중 수구를 한차례 떨어뜨려 감점이 됐다. 곤봉을 목 뒤쪽으로 돌리는 동작을 하다 그만 놓쳤다. 손연재는 17.800점을 받았다.

곤봉 금메달은 18.200점을 받은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가져갔다. 곤봉에서 실수탓일까.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도 전날 개인종합결선 때와 같은 상황을 맞았다.

2번째로 다시 매트에 나온 손연재는 연기 초반 리본이 꼬여 잠깐 주춤했다. 결국 이부분이 감점 요인이 됐다. 손연재는 곤봉에서와 같은 17.800점을 받았다. 리본 금메달은 7번째로 출전해 17.900점을 받은 스타뉴타가 차지했다.

곤봉에서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이다애(세종대)는 16.600점으로 8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전날 목표로 밝혔던 18.500점을 받지 못했고 전 종목 1위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금 3, 은 2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쳤다.

조이뉴스24 광주=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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