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혜성이 전역 후 첫 영화 '퇴마:무녀굴'을 선보이는 소감을 말하며 "얼굴이 조금씩 늙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1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퇴마:무녀굴'(감독 김휘/제작 ㈜케이프로덕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휘 감독과 배우 김성균, 유선, 차예련, 김혜성이 참석했다.
'퇴마:무녀굴'은 신진오 작가의 공포 소설 '무녀굴'을 원작으로, 제주 김녕사굴에 얽힌 설화를 바탕에 둔 작품이다. 정신과 의자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 분)이 조수와 함께 기이한 현상에 시달리는 금주(유선 분)를 치료하던 중 그의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전역 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혜성은 진명의 조수이자 접신을 돕는 영매 지광 역을 맡았다. '퇴마:무녀굴'을 통해 제대 후 공식적으로 처음 영화를 선보이게 된 김혜성은 "책임감이 느껴지는 나이가 됐다"며 "군대를 다녀오니 생각도 많아진다"고 답했다.
이어 "가볍게 생각했던 것들이 무겁게 다가왔고 현장에서 긴장도 많이 됐다"며 "전역하고 또 다른 시작이었는데, 선배님들이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줘 무사히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여전히 소년같은 마스크를 자랑하는 그에게 MC 김태진이 "여전히 동안"이라고 칭찬하자 김혜성은 "얼굴이 조금씩 미묘하게 늙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영매 지광을 연기하며 느낀 어려움에 대해선 "제게 그런 경험이 없었고 주변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 없었다"며 "유투브를 통해 보거나 무속인들에게 자문도 구했다. 감독의 지도 하게 잘 촬영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공개된 뒤 오는 8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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