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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박은선, 이천 대교에 입단


여자 축구 최고 대우 받는다

[이성필기자] 여자 축구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박은선(29)이 이천 대교에 입단한다.

대교는 15일 박은선의 영입을 알렸다. 이날 공식 계약을 한 박은선은 16일 입단식을 갖고 대교에서의 생활 등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러시아 로시얀카와 1년 6개월 계약으로 해외 진출을 했던 박은선은 발목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애를 먹었다. 좋지 않은 몸 상태로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16강 진출로 대회를 끝냈다.

국내 복귀를 고심하던 박은선은 팀을 물색했고 대교와 최종 입단에 합의했다. 친정팀 서울시청으로 컴백 가능성도 있었지만, 대교가 여자 축구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면서 방향을 틀었다.

박은선이 갈 수 있는 팀도 두 팀에 불과했다. 2013년 박은선의 성별 논란 의혹을 터뜨렸던 감독들이 있는 팀을 제외하면 서울시청, 수원 FMC, 대교 정도였다. 자금력에서는 대교가 가장 괜찮은 데다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다.

여자 축구 WK리그 최고 연봉은 5천만원이다. 박은선은 비슷한 수준에서 옵션 계약을 통해 좋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서명원 대교스포츠 단장은 "박은선이 대교에 입단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구단에서는 선수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여 네 번째 우승 달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교는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WK리그에서는 승점 23점으로 7개 팀 중 4위에 올라 있다. 박은선의 합류로 단번에 우승 후보가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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