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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준비 윤덕여 감독의 구상, '경쟁력 올리기'


女대표팀 새 얼굴 대거 발탁, 내부 경쟁으로 올림픽 아시아 예선 겨냥

[이성필기자] 여자 월드컵 출전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여자 축구대표팀. 다가오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목표는 무엇일까.

여자 축구대표팀은 2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동아시안컵 포토데이 후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해내며 가능성을 제시한 여자 대표팀은 다음달 동아시안컵에서 세계 최강 수준의 세 팀과 싸운다. 일본은 월드컵 준우승, 중국은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이기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팀이다.

2017년 6월까지 감독 연장 계약을 하며 새로운 힘을 얻은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새로 발굴한 선수들을 통해 향후 이어지는 대회에 대비한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감독은 "월드컵 마치고 한 달여가 지났는데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고 한다. 질책 속에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대표팀과 비교하면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는 공격수 장슬기(고베 아이낙), 미드필더 김상은(이천 대교), 손윤희(화천 KSPO) 등 다섯 명이 새로 합류했다. 평균 연령도 월드컵 때와 비교해 25.1세에서 23.7세로 어려졌다.

윤 감독은 "월드컵과 비교해 선수단 일부에 변화가 있었다. 동기 부여 측면에서도 좋다"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잘 해내기를 바랐다. 그래야 2장의 출전권이 걸린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 싸움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안컵에서 만날 세 팀에 대한 마음가짐은 같으면서 또 다르다. 윤 감독은 "북한은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됐고 일본은 월드컵 준우승팀이다. 중국은 홈팀이다.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진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성적과 상관없이 새로운 미래를 향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대주는 장슬기, 이소담(대전 스포츠토토), 이금민(서울시청) 등 어린 선수들이다. 윤 감독은 "그들이 앞으로 여자 축구를 이끌어야 한다. 더 성장해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뛰겠다"라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우한으로 떠난다. 이후 8월 1일 중국, 4일 일본, 8일 북한과 3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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