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타수 무안타 1볼넷…7회 대주자 교체

[정명의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이대호는 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7회초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1푼3리에서 3할1푼1리로 소폭 하락했다.

1회말 2사 1,2루 득점권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체면을 구겼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루킹삼진을 당했다.

다행히 1루를 한 차례 밟는 데는 성공했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말 세 번째 타석.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2루. 여기서 소프트뱅크 벤치는 이대호를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로 교체했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시작된 찬스에서 소프트뱅크는 타선에 불이 붙으며 대거 5점을 뽑아낸 끝에 7-2로 승리를 거뒀다. 안타는 없었지만 이대호의 볼넷 출루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하지만 최근 이대호의 타격감은 뚝 떨어져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