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발동'이 걸린 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kt 위즈를 이틀 연속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1-1로 완승하며 시즌 6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kt전 3연패 사슬을 전날 끊은 삼성은 이날 선발 클로이드의 역투와 불붙은 타선의 조화로 이틀 연속 승리했다.
3회초 행운의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지영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2루. 후속 구자욱의 볼넷과 박해민의 투수땅볼로 조성된 2사 2,3루서 나바로가 볼넷을 얻는 순간 원바운드된 공이 kt 포수 김종민의 가슴을 맞고 마운드쪽으로 튀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3루주자 이지영이 홈으로 쇄도해 1점을 얻은 것.
4회에는 하위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석민의 볼넷, 이승엽의 중전안타와 채태인의 2루땅볼로 조성된 1사 1,3루에서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 김상수 또한 중전적시타로 1점씩 보탰다. 3-0 삼성의 리드.
5회에는 박해민의 우전안타와 볼넷 2개로 잡은 무사만루 기회서 박석민의 병살타 때 1점, 2사 만루서 이지영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점을 더 얹었다.
6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해 6-0으로 앞선 삼성은 8회 최형우의 우월 3점홈런 등으로 5점을 추가해 승부를 되돌릴 수 없는 국면으로 몰고 갔다.
kt는 0-3으로 뒤진 4회말 박기혁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냈을 뿐 시종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하다 안방에서 완패했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는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9승(5패) 째를 거뒀다. kt 선발 윤근영은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없이 4패째를 기록했다. 삼성 1번타자 구자욱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2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1군 첫해 연속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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