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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선진 운영, 경기장에 '에어컨 도입'


이번주부터 덕아웃·불펜 등 총 4대, 원정 경기에도 대동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폭염을 이기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덕아웃과 불펜 등 경기장에 에어컨을 들여놓은 것이다.

넥센이 경기장에 에어컨을 도입한 것은 이번주부터다. 지난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이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도 에어컨이 등장했다.

에어컨은 덕아웃과 불펜 등에 총 4대가 설치된다. 일반적인 에어컨과는 달리 이동식 실외형 에어컨이다. 대당 가격은 약 140만원 가량. 4대를 구입하며 총 560만원을 지출했다. 넥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컨을 경기장에 들여놓은 것은 10개 구단 중 넥센이 최초다.

선수단 반응은 '베리 굿'이다. 박병호는 "경기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 호스를 유니폼 상의 밑으로 집어넣고 냉풍을 만끽했다. 임병욱 역시 "이건 정말 최고다"라며 에어컨 앞을 떠나지 못했다.

사령탑의 반응 역시 마찬가지. 염경엽 넥센 감독은 "계속 더운 곳에 있다가 그라운드에 나가는 것과 찬바람을 쐬고 나가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한여름 에어컨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공교롭게도 에어컨이 등장한 이후 넥센은 연승 가도를 달렸다. 4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연전을 쓸어담은 것.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에어컨이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구단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넥센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에어컨을 경기장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원정 경기에도 갖고 다닐 계획"이라며 "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에어컨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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