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아기 사자' 정인욱(25)을 1군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날짜까지 확정했다. 오는 14일 광주 KIA전이다.
류 감독은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팀 마운드 운용 계획을 전하며 정인욱의 깜짝 선발 등판을 공개했다. 정인욱은 14일 광주 KIA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등판을 갖는다.
정인욱의 선발 등판은 선발진 전체에 휴식을 부여하기 위한 결정이다. 14일은 로테이션대로라면 차우찬이 등판할 차례. 그러나 정인욱을 등판시킴으로써 모든 선발 투수들이 하루씩 더 쉴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하루 더 쉬는 것이 엄청난 차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정인욱이를 금요일(14일) KIA전에 선발로 한 번 내보낼 생각이다. 퓨처스리그 경기를 한 번 던졌어야 했는데 폭염 주의보로 취소됐다. 그래서 오늘 라이브 피칭을 지시했다"며 "라이브 피칭 결과를 보고 괜찮으면 선발로 넣고, 아니면 그대로(원래 로테이션대로)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감독들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류 감독은 대체로 선발 로테이션을 일찌감치 공개하는 편이다.
이날 역시 류 감독은 정인욱의 등판 일정을 공개하며 "그게 뭐 어때서. 내 스타일인데"라며 "다른 감독들도 좀 공개하라고 그래요"라고 농담을 하며 껄껄 웃었다.
정인욱은 2012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 지난해 제대했다. 아직 올 시즌 1군 등판은 없으며 퓨처스리그에서는 7경기에 등판, 1승3패 평균자책점 7.3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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