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쳤다.
그는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두 차례 당했으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4리에서 2할8푼5리로 1리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1회말 2사 2루 상황에 첫 타석에 나왔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강정호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이번에는 피비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구째를 밀어쳤고 타구는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라이언 롤리스의 머리 뒤로 넘어갔다. 담장을 원 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가 됐다. 2루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아 강정호는 타점을 하나 올렸다.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피비가 던진 3구째를 다시 한 번 밀어쳐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강정호는 후속타자 닐 워커가 투런포(시즌 13호)를 날려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3안타 경기를 달성하진 못했다. 강정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샌프란시스코 두번째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했다. 결과는 5구째 헛스윙 삼진.
강정호는 깔끔한 수비 실력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가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초구를 받아친 타구가 강정호 앞으로 왔다. 강정호는 침착하게 포구를 한 뒤 2루 베이스를 직접 밟아 포지를 아웃시킨 다음 1루로 송구했다. 크로포드까지 아웃이 되며 강정호는 병살을 성공시켰다.
한편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게 4-0 영봉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6.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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