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의 방망이가 두 경기 연속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삼진을 3차례 당했고 기다리던 안타는 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4리에서 2할4푼2리로 떨어졌다. 하지만 볼넷으로 26경기 연속 출루는 계속됐다.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는 못했다.
이후에는 삼진 퍼레이드였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무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4구째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벌랜더가 던진 5구째 방망이가 나가다 멈췄지만 3루심은 체크스윙으로 인정했다. 추신수는 덕아웃으로 들어간 뒤에도 스윙 판정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2사 2루라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디트로이트 벤치는 좌타자인 추신수를 상대하기 위해 투수를 교체했다. 추신수는 좌완 블레인 하디를 만났는데 결과는 이번에도 좋지 않았다. 6구째 또 삼진을 당했다.
한편 텍사스는 디트로이트에게 2-0으로 이겼다. 1-0이던 3회초 프린스 필더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디트로이트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6안타를 맞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텍사스는 9회말 마무리 션 톨레슨을 마운드에 올려 상대 추격을 막았다. 톨레슨은 선두타자 알렉스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한 그는 시즌 24세이브째(5승 2패)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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