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LA 다저스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내야수 남태혁이 프로야구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남태혁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신생팀 kt의 선택을 받았다.
거포 유망주 남태혁은 제물포고 졸업 후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기대를 모았다. 다저스에서 방출된 뒤 국내무대 문을 두드렸고, kt와 손을 잡았다.
1차지명에서 경북고 좌완투수 박세진을 영입한 kt는 이번 2차지명에서 거포 내야수를 선택해 전력을 메웠다.
신인 2차 드래프트에는 고교, 대학 졸업 예정자와 해외 아마야구 출신 등 총 884명이 지원했고, 이중 총 100명이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된 지명회의서 단 한 구단도 빠짐 없이 지명권을 모두 사용했다.
드래프트는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실시했다.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kt-한화-KIA-롯데-두산-SK-LG-NC-넥센-삼성)으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순(삼성-넥센-NC-LG-SK-두산-롯데-KIA-한화-kt)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하여 최종 10라운드까지 진행됐다.
한화는 전체 2순위로 즉시전력감으로 꼽히는 홍익대 투수 김재영을 택했고, KIA는 빠른 발이 장점인 서울고 내야수 최원준을 선택했다.
이어 롯데는 효천고 투수 한승혁, 두산은 건국대 외야수 조수행, SK는 서울고 내야수 임석진을 1순위로 낙점했다.
또 LG는 충암고 투수 유재우, NC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투수 정수민을 선택했고, 넥센은 성남고 투수 안현석, 삼성은 건국대 투수 김승현을 지명했다.
삼성은 1차지명서 경북고 투수 최충연을 선택한 데 이어 2차지명에서도 투수를 지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재미교포 2세인 투수 이케빈도 전체 1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넥센은 7라운드까지 모두 고졸선수를 영입했다.
10구단 중 6개 구단이 1라운드서 투수를 선택했다. 과거보다는 투수에 쏠렸던 시선이 야수로 분산되는 추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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