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승리를 얻지 못했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오는 9월 16일 원정 2차전에서 이기거나 득점하고 비기면 4강 진출이 가능하다.
홈경기 승리를 위해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근호 투톱을 가동했다. 측면 수비수 최철순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변칙 전술을 구사하며 필승 의지를 보여줬다.
전반은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에 감바가 정상적인 수비를 하면서 역습 한 방을 노리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전북은 전반 2분 박원재의 슈팅을 시작으로 8분 레오나르도, 12분 이근호, 24분 한교원 등이 꾸준히 감바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45분 이동국의 헤딩 슈팅도 골문을 빗겨갔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틴 감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구라타 슈를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구라타는 투입 후 3분 만에 두 번이나 슈팅을 하는 등 감바의 의도대로 경기가 풀려갔다.
그러자 전북은 12분 이근호를 빼고 공간 패스 능력이 뛰어난 루이스를 넣어 대응했다. 루이스의 투입으로 패스 전개가 빨라졌고 20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상대 수비의 볼을 자른 루이스가 미드필드 왼쪽으로 파고들어 전진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박원재가 왼발로 낮게 슈팅한 것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지역 오른쪽으로 흘렀다. 이동국이 넘어지며 발을 내밀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겨갔다.
전북은 쉼없이 공격을 했지만 번번이 감바의 수비에 막혔다. 33분 레오나르도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40분 루이스가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시도한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결국,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팀은 2차전에서 모든 것을 걸게 됐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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