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송창의가 '여자를 울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정은을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치켜세웠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로 열연한 송창의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김정은과의 케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창의는 극중 덕인(김정은 분)에 대한 절절한 순애보를 연기했다. 정덕인을 사랑하게 되지만 이뤄질 수 없는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고, 멀고 먼 길을 돌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송창의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순정,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내면의 갈등을 농밀한 연기로 녹여내며 호평 받았다.
송창의는 "치열한 멜로라고 표현할 수 있다. 멜로를 상중하로 따지면 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극한 사랑이었다. 시적인 표현의 대사들이 많았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한 대사 한 대사 임했다"고 말했다.
송창의와 김정은의 '극한 사랑'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마지막회에서 송창의가 피아노 앞에 앉아 김정은을 위한 세레나데를 선물하는 장면은 단순히 로맨틱한 프러포즈 그 이상의 울림을 선사했다.
프러포즈송 '그대와 영원히'는 송창의가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직접 선곡하고 편곡까지 했다. 송창의는 "노래를 연습하면서 마음이 울컥 했다. 우리 드라마는 사랑의 메시지가 강하다. 치유할 수 없는 상처도 사랑으로 극복한다. 모든 것이 사랑과 용서, 화해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인데 거기에 적합했던 노래 같았다"라고 말했다.
송창의와 김정은의 멜로는 '여자를 울려'를 끌고 가는 큰 힘이었다.
김정은은 같은 날 진행된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송창의를 두고 "케미가 좋았다"라며 "주변에서 송창의가 멋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제가 다 뿌듯했다. 은근히 상남자면서 스위트한 남자다. 힘이 많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창의 역시 김정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김정은을 상대 배우로 만나 좋았다. 훌륭하고 좋은 배우다. 만날 때 기대도 많이 했고, 첫 회 분량에서 재미있고 밝은 모습을 보고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연기를 하며) 무언의 약속들이 잘 지켜졌다"고 돌이켰다.
송창의는 "김정은은 상대 배우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배우다. 에너지를 펼치는 신들이 있었는데 그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그게 이 드라마의 힘을 올렸던 스타트였던 것 같다"라며 "좋은 파트너와의 만남에 감사했고. 한편으로는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감정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여자를 울려'를 마친 송창의는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송창의는 "'닥터 프로스트'와 '여자를 울려'까지 연달아 하고나니 무대에 대한 갈증이 크다. 다음 작품은 공연이 될 것 같다. 에너지를 쏟아붓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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