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김태균(33)이 아슬아슬하게 삼중살을 모면했다.
김태균은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지다 2-4로 따라붙은 3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던 김태균이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한 김태균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KIA 3루수 이범호의 거의 정면으로 향했다. 최소한 병살타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여기서 이범호는 욕심(?)을 부렸다. 먼저 가까이에 있던 3루 베이스를 밟아 2루 주자를 아웃시킨 뒤 2루로 공을 던진 것. 1루 주자 역시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송구를 이어받은 2루수 김민우가 1루로 공을 던졌다. 타자 주자 김태균까지 아웃된다면 삼중살이 완성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로서는 다행히 김태균이 간발의 차로 세이프됐다. 발이 느린 김태균이었기 때문에 삼중살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지만, 김태균은 전력질주를 하며 병살타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양현종도 김회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계속됐지만 폭스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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